스팀(Steem)은 무엇인가? 블로그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블로그 플랫폼은 워드 프레스(WordPress)입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티스토리, 다음 플랫폼위에 블로그를 많이 개설하여 사용하고 있죠. 이러한 식상한 블로그 플랫폼말고 현재 뜨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블로그는 어떠신가요?


스팀


스팀(STEEM)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스팀은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YouTube와 같은 비디오 플랫폼, 티스토리와 같은 블로그 플랫폼, 페이스북과 같은 SNS 플랫폼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스팀 플랫폼위에 존재하는 대표 애플리케이션

1. 스팀잇(Steemit) - SNS & 블로그

2. 디튜브(dTube) - 영상 공유 플랫폼


더 많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존재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만 나열해봤습니다.


스팀의 가장 큰 특징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 다들 아실겁니다. 영상이나 글이 마음에 들면 누르는 버튼이죠. 하지만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SNS아 블로그에서는 좋아요나 공감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컨텐츠 제작자에게 돌아오는 보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스팀위에 개발된 스팀잇(Steemit) 플랫폼위에 글을 쓰고 사람들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상은 STEEM 토큰으로 받을 수 있으며, 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현금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디튜브(dTube) 플랫폼위에 영상을 올리고 좋아요를 받아도 STEEM 토큰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팀은 좋아요 버튼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플랫폼이죠.


스팀잇(Steemit)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스팀이라는 플랫폼위에 가장 활성화 되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스팀잇(Steemit)이기 때문에 사실 스팀보다는 스팀잇으로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사실 스팀잇이 없으면 스팀도 없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스팀잇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팀잇 공식 사이트: https://steemit.com


스팀잇 인터페이스

메인 화면

스팀잇의 메인화면 인터페이스입니다. 스팀잇은 SNS와 블로그의 성격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SNS 처럼 서로를 팔로우하고 피드에 팔로워들의 글이 올라오지만, 글의 내용은 블로그에 올라오는 포스팅 정도의 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태그는 이용자가 관심있어하는 주제의 글들을 모아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글어 태그는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


스팀잇 글쓰기는 마크다운(Markdown) 사용

마크다운


스팀잇에서 글을 쓸때는 마크다운(Markdown)형식을 이용하여 글을 씁니다.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 있지만, 적응하다보면 이보다 더 편할 수없습니다. 또한 일반 블로그 플랫폼의 경우 사진 배치등 여러가지 신경쓸께 많은데 스팀잇의 마크다운 형식은 오직 글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팀잇 보상 방식

아마도 블로그 플랫폼으로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네요. 일반 사이트나 블로그처럼 애드센스, 애드포스트, 텐핑같은 광고를 붙여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에 좋아요를 눌러 주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보상


스팀잇의 글의 하단을 보면 위와 같은 UI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140명이 좋아요를 눌러주었기 때문에 $109.12의 보상이 분배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죠. 하지만, 저 모든 보상은 저자 혼자 독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말도 안되죠.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에게도 일정 보상이 돌아가게 됩니다.


1. 저자 보상 (Author Reward): 75%

: 저자는 좋아요를 받아서 보상을 받습니다.

2. 투표 보상 (Curation Reward): 25%

: 투표자는 좋아요를 눌러서 보상을 받습니다.


좋아요(보팅) 시스템

만약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사용자가 모든 글에 보팅을 누르면 어떻게 되나요? (스팀잇에서 좋아요 버튼을 누른다는 것은 보팅(Voting)한다고 명칭함) 스팀잇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일종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보팅 게이지


위에서 보이는 Voting Power가 바로 좋아요를 누를수 있는 에너지 바입니다. 좋아요 버튼을 한 번씩 누를 때마다 현재 가지고 있는 Voting Power의 2%가 소모됩니다.


예를 들면

100% 에너지 상태에서 보팅 ->2% 차감해서 98%

80% 에너지 상태에서 보팅 ->2% 차감해서 78.4%

60% 에너지 상태에서 보팅 ->2% 차감해서 59.0%

40% 에너지 상태에서 보팅 ->2% 차감해서 39.2%


보시는 바와 같이 에너지의 소비가 점점 들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에너지 소모가 적어지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보팅 보상도 줄어 들게 됩니다. 그리고 Voting Power는 24시간 마다 20%정도 충전 됩니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간: 1주일 (7일)!

스팀잇에서 글을 올릴 경우 단 1주일 동안만 보팅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이 올라온지 1주일이 지난 글에 좋아요가 눌러져도 저자와 투표자가 가져갈 수 있는 보상은 없게 됩니다. 글을 쓰는 입장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1주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질 좋은 내용의 컨텐츠를 업로드 해야 합니다. 스팀잇은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꾸준히 좋은 글들이 업로드 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게 되었죠.


보상을 받고 있는 글

보상 받는 중

포스팅에 총 $109.23의 보상이 모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글이 올라온지는 3일이 되었기 때문에 4일 후 저자와 투표자에 보상이 지급될 예정임을 보여줍니다. 글이 올라온지 7일이 아직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보팅을 하더라도 문제 되지 않습니다.


보상을 모두 받은 글

보상 끝남

포스팅에 총 $106.86의 보상이 모아졌으며 글이 올라온지는 13일이 지났습니다. 일 주일이 지났기 때문에 보팅을 하더라도 보상은 받을 수 없으며, 보상의 약 75%는 저자가, 25%는 투표자들에게 분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팀, 스팀 파워, 스팀 달러

스팀에서는 총 3가지의 암호화폐가 존재합니다: 스팀(Steem), 스팀 파워(Steem Power), 스팀 달러(Steem Dollar)


1. 스팀(Steem)

스팀은 블록체인에서 블록이 새로 연결되면서 같이 새롭게 발행되는 암호화폐입니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거래할 수 있으며 스팀 블록체인 위에서의 기축 통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팀으로는 스팀 달러와 스팀 파워 모두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스팀 파워(Steem Power)

스팀과 1대 1비율로 교환하여 얻을 수 있는 스팀 파워입니다. 스팀 파워는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으며 스팀 내부 내부 거래소에서 스팀을 스팀 파워로 교환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파워업: 스팀을 스팀 파워로 (즉시 교환 가능)

파워다운: 스팀 파워를 스팀으로 (13주에 걸쳐 천천이 변환)


스팀 파워가 높으면 높을 수록 보팅 금액이 커지게 되기 때문에, 저자에게 주는 보상과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상 모두 커지게 됩니다. 이와 같인 스팀 파워는 스팀 블록체인내에서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또한 스팀을 스팀 파워로 바꾸는 13주동안 돈이 묶이게 되는데, 이에 대한 기회 비용으로 스팀 파워는 인플레이션에 비례해서 이자를 줍니다. 스팀 파워는 스팀의 장기 투자자들을 많이 보유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프로젝트에 장기 투자자가 많다는 것은 기업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3. 스팀 달러(Steem Dollar)

스팀 달러는 저자와 투표자에게 보상을 나눠줄 때 사용되는 암호화폐입니다. 스팀 달러는 스팀과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스팀 달러를 통해서 스팀을 구입할 수 있으며, 그 스팀을 거래소에서 현금화 할 수도 있죠. 아니면 구매한 스팀으로 스팀 파워로 변환할 수도 있구요. 스팀과 역할이 비슷한데 왜 굳이 스팀 달러가 필요한건가요?


스팀 달러는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스팀 달러는 언제나 $1.00의 최소 가치를 보장합니다. 하지만 스팀 달러의 가격은 한 때 $20 까지 올라간 적이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본래의 스팀 달러 목적인 안정적인 화폐로써 역할을 실패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팀 달러는 스팀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화폐로 분명한 수요가 존재합니다. 또한 스팀 달러의 가격이 높으면 높을 수록 저자와 투표자들 모두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딱히 나쁜 것은 아닙니다.



스팀의 또 다른 특징

자율성 & 독립성

스팀은 블록체인 기술과 소셜 네트워크를 결합하였기 때문에 거대한 중앙 기관의 개입을 받지 않습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경우 자신들의 정책에 맞지 않는 컨텐츠들은 모두 삭제해버립니다. 하지만 스팀잇에서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내용의 컨텐츠를 마음껏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에는 좋아요(보팅) 버튼말고 싫어요(플래그) 버튼도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컨텐츠를 올린다면 보상이 깎이거나 글이 노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삭제되는 것은 아님


위임된 지분 증명 방식(DPoS)

스팀은 댄 라리머라는 개발자가 만든 것으로 현재는 이오스(EOS)의 최고 기술 책임자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팀은 위임된 지분 증명 방식이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DPoS 방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있는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대표자(증인)를 선출하여 그들에게 블록체인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일을 맡기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대의 민주주의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선별된 인원에의해 블록체인이 유지되기 때문에 수수료가 없으며 매우 빠른 거래 처리 속도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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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Steem) 전망

스팀은 소셜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컨텐츠 제작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죠. 예를 들면 유튜브에 컨텐츠를 올려 돈을 버는 제작자들은 보상의 일정 퍼센트를 유튜브가 가져가기 때문에 정당한 보상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블로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광고를 연동하여 보상을 받는 구조인 것이지, 사실 글의 컨텐츠의 질에 따른 보상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스팀잇은 사람들이 좋은 글 & 좋은 컨텐츠에 보팅을 함으로써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셜 네트워크와 컨텐츠 제작 플랫폼의 새로운 혁신을 불어넣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 블로그와 스팀잇 블로그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른다면 스팀잇 플랫폼은 지금 보다는 한층 더 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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