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은 인정 받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금 거품이다?


요즘 암호화폐 시장 참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비트코인은 거래량도 떨어져가며 가격이 올라갈 기미가 보이질 않는데, 뉴스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가 될 것이다라는 기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국가가 암호화폐를 어떤 분류로 인정하였다, 어떤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다, 어떤 프로젝트의 메인넷이 런칭되었다, 어떤 거래소가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등등 가지각색의 호재들을 볼 수 있는데, 정작 우리가 중요시 여기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적인 가격 상승에는 그닥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를 보고 세력이 이제 개미를 떨굴만큼 떨구고 자신은 매집할 만큼 했으니 호재 뉴스로 가격을 올리려하지만 잘 안되고 있는 상황, 아니면 오직 블록체인 기술만 인정을 받고있고 현재 비트코인과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가 거품이라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는 상황, 이렇게 크게 두 가지의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두 번째 상황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아보려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우리는 굉장히 중요할 것 입니다.


여러분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단 하나, 투자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함이라 생각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를 바꿀 4차 산업 핵심 기술중 하나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격이 거품이라 앞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다면 우리가 굳이 암호화폐 시장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블록체인 기술은 인정 받고 있지만, 과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거품을 가지고 있는지 하나씩 짚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짚고 넘어가기전, 우선 답부터 들어보자

네, 저는 비트코인 가격은 거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터질수 없는 거품이죠.


이게 무슨 소린가?

자, 이제 부터 정말 하나씩 짚고 넘어가보도록 하죠.


암호화폐 = 블록체인

우선 암호화폐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암호화폐가 없다면 블록체인 기술도 없고, 블록체인 기술이 없다면 암호화폐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한 줄로 이유를 요약하자면, 탈중앙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참여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인센티브가 없다면 사람들이 굳이 참여를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가 필요로하게 되는 것이며, 이 둘은 하나의 집합으로 여기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거품이라면...?


거품은 왜 만들어질까?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도 초기 단계에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장이기 때문에, 완성된 기술과 실제로 상용화를 통해 가치를 완전히 입증하는 코인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해서 말이죠. 이 모든 것들은 투자자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기대감에 의해서 가격이 상승해 왔고 하락해 왔습니다. 특히나 주식같은 경우는 재무재표를 공개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치에 대해 어느정도 비교라도 할 수 있는데, 암호화폐 시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뉴스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에 의해 가치가 정해지고 있죠. 미래에 대한 추측을 하는 겁니다. 영어로는 Speculation라고 많이 언급합니다. 거품은 이렇게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추측에 의해 형성되게 됩니다.


한번 추측에 의해 만들어진 "거품" 차트들을 살펴볼까요?


1. 이오스(EOS)

이오스차트

[이오스 일봉 캔들 차트 - 로그]


여러분들이 가장 쉽게 거품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이오스(EOS) 입니다. 1년동안 진행된 ICO가 드디어 끝나고 메인넷 런칭을 2018년 6월초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오스는 백서(White Paper)하나 가지고 총 4조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으며 라이트코인을 재치고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5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인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상용화 부분을 본다면 이제 갓 메인넷 런칭한 EOS는 30위밖에 있어도 이상할게 없지만, 뛰어난 개발팀과 획기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행될 프로젝트라는 점을 알고있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와 함께 엄청난 시장 크기를 가지게 되었죠. 만약 EOS 플랫폼위에 dApp들이 생겨난다면 정말 대단할 것 같은데? 라는 추측을 한 것이죠.


다른 예시들을 더 살펴 볼까요?


거품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주식 시장에도 당연히 나타납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대표적인 예를 몇개 들어보겠습니다.


2.넷플릭스(NETFLIX Inc)

넷플릭스차트

[넷플릭스 일봉 캔들 차트 - LOG]


넷플릭스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미국에서 유명한 온라인 영화 및 드라마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이를 거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총 매출액, 순이익, 시가총액 등등 여러가지 재무제표 들을 다른 회사들과 수치적으로 비교하여 현재 주식 가격에 변화율과 비교해 이 기업은 현재 거품이 껴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당연히, 차트 상의 상승률은 실질직인 기업 규모의 크기와 비례할 수 없습니다. 여러가지 지표들이 있지만 여러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넷플렉스 서비스의 구독자수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구독자수는 6년간 2600만명해서 1억 2100만명으로 늘어 대략 6배가 좀 못되는 증가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차트상 가격 증가는 최근 6년간 36배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식의 가격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포함이 되어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이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미래에 더 많은 사람들이 볼것 같은데? 라는 추측을 한 것이죠.


3.애플 (Apple Inc)

애플차트

[애플 1달 캔들 차트 - LOG]


마지막으로 아이폰을 만들기로 유명한 애플 회사의 차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애플의 주식은 28년에 걸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정말 거품이 안껴있다고 말하기 민망한 차트입니다. 2003년에 애플사의 1주당 가격은 대략 $1.00로 현재 2018년에는 193배가 상승한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 회사의 규모도 193배가 커졌다? 말이 되질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생각했을때 미래에 비전있는 기술을 애플이 가지고 있다는 추측에 의해 형성된 가격이죠.


저게 터지지 않는 거품일까?

우상향을 계속해서 그리고 있는 차트들을 보면 열명중 열명은 "거품"이 껴있는 차트기 때문에 곧있으면 터질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게됩니다. 하지만 기업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기술을 발전해 나아가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를 해나간다면 실질적인 기술의 대한 가치뿐만 아니라 사람들에 대한 기대 심리 또한 계속해서 유지 또는 커지게 됩니다. 눈사람 굴리듯이 스노우볼링 효과로 점점 거대해지죠. 거품은 계속해서 거대해져만 가고, 그곳에 투자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데, 거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만 하염없이 바라 보아야만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자 이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으로 다시 돌아와 봅시다. 비트코인은 미래에 국제 통화로 사용되면 좋겠다는 추측, 이오스가 이더리움을 잡을 것이라는 추측,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을 대체할 것이라는 추측, 탈중앙화 거래소는 암호화폐 시장을 바꿀것이라는 추측,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의 금융권을 180도 뒤바꿀 것이라는 추측,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것을 탈중앙화를 통해 중앙없이 신뢰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란 추측 등등 우리는 이러한 추측을 근거로 하여 코인판에 들어와 있는겁니다.


다시 말해, 이러한 기대 심리만 계속해서 유지가 된다면 비트코인 차트도 주식 시장에서 유명한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차트와 같은 사라지지 않는 "거품" 차트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죠. 현재 암호화폐 뉴스들을 보면 기대 심리와 미래에 대한 추측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도 기술에 대한 발전과 상용화가 계속해서 이루어 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침체되고 있지만, 사람들의 기대 심리는 점점 거대해져만 가고 있죠.


만약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 심리가 꺼지면 어떡해?

당연히 도망가야죠. 버블이 터질 테니까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의 버블은 암호화폐 시장에 있는 수많은 코인들의 백서가 재대로 지켜지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는 순간 터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니면, 비트코인과 몇몇 백서를 잘 지킨 프로젝트들만 남기고 99%의 나머지 암호화폐 버블만 터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하나 매우 확신하는 것은 이런 시기가 오기에는 아직도 당당 멀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비트코인의 버블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터질 수는 없는 버블이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ICO붐이 2017년 12월에 피크를 찍음과 동시에 지금은 ICO가 사그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에 4 ~ 5개의 ICO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통의 IPO 방식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며 암호화폐를 활용한 ICO 방식이 뜨는 추세라는 것도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완전한 스캠 코인이였다는 발표가 나와도,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획기적인 프로젝트들이 더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열광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금융권 마저도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와 있는 사람은 지구 전체 인구의 0.1%도 되지 않다고 합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공부를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생기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확신만 늘어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된다면 기대 심리는 하늘을 넘어 우주를 찌르게 될 것입니다. 혁신의 시작단계에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대 심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지금 비트코인이 버블이다 아니면 블록체인 기술이 과대평가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마치며

글을 쓰다보니 횡설수설한 감이 좀 있는 듯 한데, 그래도 현재 비트코인은 버블이지만 아직은 터질 수 없는 버블이라는 뜻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추가로 위에서 이오스를 거품의 예시로 들었는데, 설명하기 쉬운 직접적인 예시라 생각되어서 언급한것 뿐이지 이오스에 대한 개인적이 악감정이 담겨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 글에서 "거품"은 나쁜뜻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며 FUD를 퍼뜨릴 목적도 없습니다! 글을 잘못 읽어 오해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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