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카(Zilliqa)는 무엇인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 플랫폼

질리카(Zilliqa)는 무엇인가?

질리카는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위에서 스마트 계약도 구동이 가능한 플랫폼의 역할을 합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샤딩(Sharding)이라는 기술을 활용하여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서 가장 언급되고 있는 문제인 확장성을 해결하였습니다.


질리카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현재 가장 상용화된 블록체인입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초당 대략 15개의 거래 밖에 처리하지 못해 현재 커져만 가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들을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초당 몇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것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느린 수치인 것이죠.


[2018년 6월 25일 Blocktivity 차트]

오늘도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는 승인받지 못한 거래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여기서 등장하는 질리카

질리카의 샤딩 기술이 적용된 블록체인에서는 거래를 검증하는 노드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질리카의 백서에 의하면 몇 백개의 노드들이 새롭게 블록체인에 생성될 때마다 대략 2배더 빠른 거래속도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있는 30,000개의 노드의 양이 질리카 블록체인에 있다면 이더리움 보다 대략 1,000배더 높은 거래 처리 속도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질리카의 샤딩(Sharding) 기술이 뭔데?

샤딩 기술이란 블록체인 상의 채굴자들을 일정한 크기의 그룹으로 나눠서 병렬 구조로 연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여기서 나눠진 하나의 그룹을 각각 샤드(Shard)라고 부르죠.


이해를 돕기위해 하나의 예시를 들겠습니다.


샤딩 기술이 적용된 질리카 블록체인에 만약 10,000개의 노드들이 존재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데로 샤딩 기술은 거대한 하나의 노드 그룹을 일정 크기의 작은 그룹으로 나눠서 일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10,000개의 노드들을 50개의 노드가 들어 갈 수있는 그룹을 200개로 나눠서 병렬연결 시켰습니다. 50개의 노드들이 있는 그룹 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 처리 속도는 10 TPS라고 가정해보아도 200개의 그룹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10 x 200 = 2,000 TPS의 속도를 가지게 됩니다. 만약 새로운 노드들이 블록체인에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새로운 그룹을 형성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10 TPS의 성능을 가진 그룹을 형성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참고: TPS = Transaction per second (초당 거래량)


위에서 사용된 예시는 샤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사용된 것이며, 실제 질리카 블록체인상의 노드 개수, 샤드 개수 및 샤드당 노드 개수와는 무관한 수치임을 알고계시길 바랍니다.


질리카의 합의 알고리즘

질리카는 작업 증명(Proof of Work) 방식과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방식을 결합한 합의 알고리즘을 구성하고 있습니다.작업 증명 방식은 그 중에서도 이더리움의 작업 증명 방식인 Ethash 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PoW는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합의 알고리즘으로써 시빌 공격을 방지하고, PBFT는 악의적인 노드가 블록체인에 있더라도 정상적으로 데이터가 블록에 저장되고 거래가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작업 증명(PoW)과 비잔틴 장애 허용(PBFT)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포스팅으로 올려보도록 하겠씁니다.


현재 질리카의 위치는 어느정도?

이더리움을 포함한 수십개의 플랫폼 암호화폐들 또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더리움도 샤딩, 플라즈마, 라이덴 네트워크와 같은 기술을 연구중이며, 이오스와 네오같은 경우는 합의 알고리즘을 변형함으로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려 하죠. 질리카도 이러한 경쟁 구도속의 하나의 플랫폼일 뿐이죠. 질리카의 로드맵을 보면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와있는 프로젝트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질리카 2018년도 로드맵

Q1 2018: 소스 코드 배포 & 테스트넷 1.0 출시

Q2 2018: 스마트 계약 알파 버전 & 테스트넷 2.0 출시

Q3 2018: 스마트 계약 베타 버전 & 메인넷 출시

Q4 2018: Anchor App 출시


지금 현재의 질리카 블록체인 테스트넷은 3,600개의 노드와 함께 2.488 TPS의 성능을 이미 보여주었습니다. 이더리움이 15 TPS를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샤딩 기술이 적용된 질리카 블록체인은 확장성 문제의 해결책으로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테스트넷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할 듯 싶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다수의 플랫폼들은 메인넷 런칭을 마친 상황이거나 6월 말에 메인넷이 예정되있는 암호화폐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질리카는 플랫폼 후발 주자의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른 암호화폐들과 비교했을 때 앞으로 더 보여주어야 할 것들이 많다는 뜻이죠.


질리카 프로젝트 업데이트 상황 보기

질리카 공식 블로그: https://blog.zilliqa.com/


질리카 재단은 블로그를 통해 현재 개발 상황과 파트너십 상황 등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가고 있는지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질리카에 대해 관심이 가시다면 북마크를 통해 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것 같습니다.


질리카 전망

질리카는 샤딩이라는 기술을 앞세워 블록체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려합니다. 이는 질리카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 모을만 합니다. 하지만 샤딩 기술을 블록체인에 완벽히 적용시키기 위해 몇년간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도 샤딩으로 운영되는 블록체인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샤딩의 아이디어는 이해하기 쉽고 단순하지만 실제로 샤딩을 적용시키면서 보안성과 안정성을 챙겨가야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죠. 저도 샤딩에 대해 깊이있는 공부를 해보았지만 생각보다 해결해야할 문제가 정말 많더라구요. 대표적으로 이더리움도 2년 가까이 샤딩 기술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도입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그대로죠. 질리카의 성공적인 메인넷 런칭이 먼저일지, 이더리움의 샤딩 기술 적용이 먼저일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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