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NEO) 네트워크 탈중앙화 과정 본격적으로 시작

중국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는 네오(NEO)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네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네오는 중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스마트 컨트렉트를 구동할 수 있어 dApp개발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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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네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시작

2018년 7월 4일, 네오 재단이 새로운 합의 노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네오의 탈중앙화 과정이 시작 된 것이죠. 그 중 네오 블록체인의 가장 큰 개발팀을 구성하고 있는 City of Zion에 의해 운영되는 노드가 네오의 새로운 합의 노드로 선출이 되었습니다. City of Zion은 네오 블록체인상에서 전 세계의 오픈 소스 개발자로 구성된 독립된 개발팀입니다. City of Zion은 여태껏 네오의 테스트넷을 6달 동안 문제없이 운영하였다는 점이 가장 돋보입니다.


네오 블록체인의 상태와 네오의 합의 노드 후보에 대한 정보는 https://neo.org/consensus 여기 네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만큼의 투표가 이루어 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죠.


네오도 투표를 통해 검증 노드를 선출?

네오는 DBFT (Delegated Byzantine Fault Tolerance) 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오스의 DPoS (Delegated Proof of Stake)와 비슷하게 앞에 위임된/선출된 (Delegated)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 전 세계 누구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해진 최대 검증 노드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특정 거대 집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는 생각보다 탈중앙화되지 않았으며, 제한된 검증 노드수도 없다보니 하나의 거래에 대해 수만명이 참여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행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의 민주주의와 비슷하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도 투표를 통해 여러명의 대표자를 선출하여 그들이 대표로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유지시켜주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알고리즘에 따라 건강하게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으며, 투표로 선별된 대표자들만이 거래 승인에 참여하기 때문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게 된 것이죠.


네오는 이러한 DBFT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대표자를 선출하려 하는 것입니다.


잠시만, 네오는 여태껏 중앙화 되있던 건가?

네, 그렇습니다.


네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NEO 토큰 전체 발행량중 많은 부분이 네오 재단에 속해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네오의 이사회들과 개발자들이 전체 발행량의 50%를 소유하고 있죠. 또한 네오 블록체인은 고작 7개의 검증 노드에의해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 수 천개 또는 만 개가 넘는 노드들에 의해 네트워크가 유지되고 있는데, 네오는 고작 7개라니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라고 말하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이오스의 경우 투표로 인해 선출된 21명의 증인에 의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관리되고 유지되는데, 네오의 7개 검증 노드는 이오스보다 더 하다고 볼 수도 있죠. 이에 대해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네오는 매우 중앙화 있으며 블록체인의 이념에 어긋난 프로젝트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왜 네오 재단이 50%나 되는 NEO 토큰을 보유하고 있나?

네오 프로젝트의 CEO 다 홍페이 (Da Hongfei)도 블록체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탈중앙화라는 성질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어리고 암호화폐 시장은 성숙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말하길 네오는 처음 시작할 때 사실 여러개의 검증 노드를 선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와 네오 개발팀은 이러한 행동이 자신들의 블록체인에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암호화폐를 규제하려는 정부와 자신들의 이익을 쫒는 기업들에 의해여 네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망가지는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네오 재단은 자신들이 50%의 NEO 토큰을 보유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가꿔나갈 것이라고 프로젝트 초기 당시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점을 놓치고 있었죠. 눈 앞에 보이는 7개의 검증 노드만 보고 네오는 중앙화 되어있기 때문에 블록체인으로써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네오 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NEO 토큰은 결국 세상에 분배될 것이다

네오 재단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NEO 토큰을 네오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해 힘써주는 개발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고 있죠. 또한 Hackathon과 같은 대회를 열어 네오 블록체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넣은 사람들에게도 NEO 토큰을 통해 상금을 지급합니다.


이러한 NEO 토큰의 활용은 결국 네오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에 속도를 붙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네오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NEO 토큰이 세상에 분배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토큰 분배도 탈중앙화됩니다.


네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네오 백서에 의하면 현재 7개인 검증 노드는 1024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며, 이는 고작 몇 달에 걸쳐 급하게 완료되는 것이 아닌, 몇 년에 걸쳐 네오 블록체인 성장에 맞게 서서히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오스가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이루기 위해 시도했던 1년 ICO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네요. 현재 이오스는 1년에 걸쳐 ICO를 진행해 잘 분산된 블록체인을 구성하려 했지만 메인넷 런칭이후 이런 저런 말들이 들려옵니다. 어떻게 보면 네오가 건강한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이러한 방법이 좀 더 좋은 옵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네오는 오늘 발표한 탈중앙화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의 이념에 들어맞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네오 재단이 결정한 선택이 네오 블록체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주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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