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Public) 블록체인과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을 알아보자

개요

암호화페 시장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진 수천가지의 코인들이 존재합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에도 여러가지 분류로 나눠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퍼블릭(Public) 블록체인과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두가지 블록체인의 차이를 알게 되신다면 왜 현재의 기업들이 기존의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개발하여 사용하려 하는지에 대해 아실 수 있을겁니다. 실제로 요즘에는 아에 새로운 개발팀 또는 스타트업 기업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ICO보다, 리버스(Reverse) ICO라고 해서 기존의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퍼블릭 vs. 프라이빗


블록체인 종류 간단한 소개

  • 퍼블릭 블록체인 (Public blockchain)
    :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 프라이빗 블록체인 (Private blockchain)
    : 허가된 개인 또는 기관만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 완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Fully private blockchain)
      : 하나의 기관 안에서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블록체인
    • 컨소시움 블록체인 (Consortium blockchain)
      : 여러 기관들이 모여 사용하는 블록체인

블록체인을 크게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프라이빗 블록체인 안에서 또 다른 두 가지 분류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소한 차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뒤에서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퍼블릭 & 프라이빗 블록체인 공통점

두 가지로 분류되는 블록체인 종류지만 서로 공유하는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상의 노드들이 검증된 분산된 장부를 서로 공유합니다.

  • 네트워크의 정해진 합의에 따라 데이터들을 보관 및 공유합니다.

  • 몇몇 노드들이 잘못되어도, 이미 저장된 장부 데이터의 위조 및 변조는 불가능합니다.

정리하자면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특징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퍼블릭 &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분류되게 됩니다.

이 분류의 기준은 누가 네트워크 그리고 합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분산된 장부를 보관하는지에 관련되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Public blockchain)

퍼블릭 블록체인

특징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전 세계 누구나 거래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이 거래들을 검증할 수 있는 노드가 될 수 있으며, 이를 네트워크의 합의 과정에 참여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발생한 거래내역은 모든 사람들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제외한 거래 내역은 누구나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적합합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블록에 저장된 데이터의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누구에게나 열린 블록체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알아두면 좋은 사실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많은 사람들의 네트워크 참여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특정 암호화폐를 인센티브 또는 보상으로 지급하여 네트워크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많은 노드들이 존재 하게 되고 퍼블릭 블록체인은 굉장히 탈중앙화되어 있는 블록체인으로 여겨집니다.

단점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주로 채택하고 있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작업 증명(Proof of Work)와 지분 증명(Proof of Stake)의 경우, 블록 생성 이후 블록이 완성되기 때문에 허용되는 시간안에 네트워크가 갈라질 가능성이 있어, 확실한 데이터를 보장해야하는 금융권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51% 공격의 위험성과 하드 포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합의를 이뤄야하기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의 거래 처리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1초에 7개, 이더리움의 경우 1초에 15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량도 감당하기 어려운 느린 속도입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Private blockchain)

프라이빗 블록체인

특징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창립자/개발자가 미리 정해둔 규칙에 따라 또는 네트워크의 허가를 받은 노드만 참여가 가능합니다. 즉, 허가 없이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으며 물론 합의 과정에도 참여할 수 없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거래 내역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보안성과 투명성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개인의 금융 정보나 중요 데이터가 네트워크상으로 오고갈 수 있기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이용하게 되면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권한을 받은 사람만 열람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또 다른 장점이라 하면 저렴하고 빠른 거래 처리 속도가 있습니다. 믿을 수 있고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노드들에 의해 블록체인이 운영이됩니다. 수 천개의 컴퓨터들을 모두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또한 특정 노드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거나 문제가 발생하여도 하드 포크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하드포크가 아닌 이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하게되면 기업들은 자신들의 입맞에 맞춰 법률 규제 및 여러 규제사항을 충족하는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특징 때문에, 지금 기존의 금융 기관이나 기업같은 경우 자신들의 블록체인을 스스로 개발하여 독자적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하려합니다. MasterCard만 보더라도 자신들의 블록체인 기술을 특허로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점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어떻게 보면 참가 권한을 허가해 주는 중앙의 권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의 기본적 이념인 제 3자 없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중앙이 얼마나 투명하고 신뢰도가 높은지에 따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성격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우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블록체인을 운영할 가능성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진정한 블록체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하위 분류

완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Fully private blockchain)

완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완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하나의 기관 또는 기업 아래서 사용되는 블록체인입니다. 데이터 관리와 검증 그리고 거래 내역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중앙에서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해집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였지만 중앙이 힘을 가지고 있고, 그저 분산된 데이터 베이스만 갖는 구조입니다. 현재 전통의 시스템에 블록체인의 보안 검증성의 특징만 가져오는 구조입니다.


컨소시움 블록체인 (Consortium blockchain)

컨소시움 블록체인

컨소시움은 하나의 집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컨소시움 블록체인에서는 여러 기관 또는 기업이 하나의 그룹을 이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컨소시움 블록체인을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하위 분류로 두었지만, 사실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성격 모두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선별된 한 집단의 노드들만이 합의 과정에 참여하지만, 다른 노드들은 거래를 생성하거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노드에도 특정 역할을 부여할 수 있는 통제권을 가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가지게 됩니다.


표로 간단히 비교해 보자!

표

마치며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몇몇 프로젝트들은 이 둘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팀과 이오스의 DPoS, 네오의 DBFT, 아이콘의 LFT합의 알고리즘을 보면 쉽게 확인 할 수 있죠.


이오스과 네오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투표로 선출된 노드만 선정하여 속도의 문제를 해결시켜버렸죠. 네오 같은 경우는 하드 포크가 일어나지 않는 퍼블릭 체인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아이콘의 경우는 퍼블릭 & 프라이빗 성격을 둘다 가지는 컨소시움 블록체인을 구현하려 하죠. 이렇게 서로의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블록체인 기술 개발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수많은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퍼블릭 /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이해를 하고 계신다면 이제 어떤 성격을 가진 블록체인이 어떤 분야에 적합할지는 쉽게 구분하실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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