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Nano)는 무엇인가? 수수료 없는 즉시 결제 가능 암호화폐

나노(Nano)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나노는 2014년에 12월에 논문과 첫 번째 베타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레이블락(RaiBlock)의 이름을 가지고 시작됬으며 2018년 2월에 나노(NANO)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바꼈습니다. 나노는 비트코인 라이트코인과 같이 제 3자의 개입없는 P2P 지불 시스템에 활용되는 암호화폐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변형하여 블록 래티스 (Block-lattice) 구조를 활용하여 수수료가 없는 즉시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입니다.


나노


수수료가 없는 즉시 결제?

나노는 현재 암호화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 암호화폐로서 수수료가 없는 즉시 결제라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노의 블록 래티스 (Block-lattice) 기술

블록체인도 아니고 블록 래티스가 도대체 뭐길래 이런 확장성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이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P2P 지불 시스템의 용도를 가진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은, 하나의 거대한 블록체인을 가지고 네트워크에 있는 채굴자들이 블록을 하나씩 검증하여 블록체인에 계속해서 연결시키는 방식입니다. 블록이 블록체인에 연결되면서 거래가 완료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죠.


블록 래티스 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노의 경우 각 계정 당 고유의 블록체인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는 나노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노드들에게 거래 검증을 받을 필요가 없이 거래 발신자와 수신자간의 합의만 있으면 됩니다. 거래를 검증해줄 채굴자들을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빠른 거래가 가능한 것이죠.


즉, 나노의 블록 래티스 구조에서는 하나의 블록에 하나의 거래 내역만 담고있으며, 하나의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2개의 블록이 각각 계정의 블록체인에 추가가 됩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에서는 하나의 블록에 여러개의 거래 내역들을 저장하고 네트워크의 노드들이 특정 방식에 의해 블록을 검증한후 기존에 있던 거대한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죠.


보안에 취약하지 않을까...?

이더리움 CEO 비탈릭은 블록체인 기술의 3대 요소인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을 모두 가져갈 수는 없다고 말한걸로 매우 유명합니다. 실제로 맞는 말이기도 하구요. 비트코인은 확장성을 포기하고 높은 보안성을 가져갔으니, 나노는 보안성을 포기하고 확장성을 가져간 것으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노는 그래도 최소한의 보안성을 갖추기 위한 대비책이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1. 무의미한 거래 폭주

악의적인 참여자는 네트워크를 포화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거래를 무한하게 발생시키려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가 들지 않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나노는 거래에 대한 최소한의 작업 증명을 요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해커가 연산 자원에 대한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공격을 불가능하게 되죠.


참고로, 최소한의 작업 증명을 요구하기 때문에 나노 측은 즉각적인 거래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0~30초정도 소요가 된다고 합니다.


2. 시빌(Sybil) 공격

시빌 공격이란 네트워크에 다수의 노드들을 생성하여 네트워크를 장악하려는 공격을 말합니다. 하지만 나노는 노드의 갯수에 의해서 네트워크의 영향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나노 토큰의 지분에 따라 영향력이 결정되기 때문에 시빌 공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51% 공격

우선 나노 네트워크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면 악의적인 합의 방식에 의해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서에 따르면 51% 공격에 필요한 비용한 나노의 시가총액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51% 공격이 성공했다고 해도 공격에 사용된 비용을 복구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해커들이 이러한 공격을 시도할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현재 나노의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3700억이며 해킹을 성공해도 이득이 발생하지 않는 곳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어리석은 해커는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노의 특징

블록 래티스가 뭔지 알것같고, 다른 특징은 없어?


DPoS (Delegated Proof of Stake)

스팀과 이오스와 마찬가지로 토큰 보유량에 따라 투표권을 가지게 됩니다. 투표권이란 네트워크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을 말하는 것이죠. 재밌는 사실은 투표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작업 증명, ICO, 에어드랍도 없었다.

나노는 비트코인과 같이 작업 증명을 통해 채굴이 이뤄진 것이 아니며, 다른 프로젝트들처럼 ICO나 에어드랍으로 토큰이 분배 된 것이 아닙니다. 개발 초기 당시 나노 웹사이트에서 로봇이 아니라는 것만 증명하면 이미 채굴된 토큰들을 지갑에 분배를 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나노 전망

현재 나노는 최고점 대비 -93%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며, 이름 모를 누군가가 몇 달간 계속해서 2~3만개씩 거래소에 매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1분만에 20%가 넘는 상승을 보여주는 캔들또한 나타나면서 관심을 끌어 모았습니다. 이를 보면 암호화폐 시장의 낮은 거래량 때문인지 아니면 나노의 토큰 분배가 올바르게 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몇 달전 나노를 트위치 플랫폼에서 후원 방식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발표도 나온것을 보면 나노의 블록 래티스 구조는 확장성 문제의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P2P 지불 방식에 사용되는 나노는 라이트 코인과 마찬가지로 가까운 마트나 식당에서도 사용할 만큼 실생활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수수료 없는 즉시 결제라는 장점을 내새운 나노의 행보에 주목을 해볼만 한듯싶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라이트코인을 개발한 Charlie Lee가 트위터에 나노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사건이 있어 많은 관심을 끌어 모은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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